중소기업진흥공단이 새해에 중소기업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는 한편, 기업의 인재 확보를 위해 내일채움공제 혜택을 늘릴 계획이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사진)은 1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과 수출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 등 지원사업 내실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경기악화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4조4100억 원의 정책자금을 집행했다.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한 이후 피해기업 89곳에 798억 원,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피해기업 40곳에 128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임 이사장은 "내년에는 정부의 수출·창업·신성장 산업 분야 지원 강화와 성과연동형 지원제도 확대 기조에 따라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내수 기업의 수출 기업화 목표(1200곳)를 뛰어넘는 2044개 업체를 지원·발굴(10월 말 기준)했는데, 이처럼 수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계속 찾아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스타기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임 이사장은 또 "중소기업 수출확대·고용창출을 위해 유망 업체를 지원하고, 이들 기업의 성과가 대출금리우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었다"며 "수출·고용 성과 업체에 대한 이자환급 제도도 확대했기 때문에 올해 지원 업체는 내년에 최대 2%포인트, 최대 5천만 원까지 이자를 환급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양성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맺은 '스마트공장 인재양성·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스마트인재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내일채움공제도 더 활성화한다.
내일채움공제는 기업주와 기업주가 지정한 핵심 근로자가 2대1 비율로 5년간 매달 일정 금액을 함께 적립하고 근로자가 공제 만기까지 재직하면 이를 성과보상금으로 주는 제도다.
임 이사장은 "내일채움공제의 가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관으로 가입창구를 확대하고, 가입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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