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오전 9시 열린 동양 임시 주주총회는 주주 간 고성이 오가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부의 안건 심의 전, 감사 보고 과정에서 한 소액주주가 "현재 10명인 사내이사를 왜 추가로 선임하려는 지 모르겠다. 이사비용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이어 또다른 소액주주는 "여기 하고싶은 말 없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질문하는 사람을 퇴장시키라"고 언성을 높였다.
한편 이날 동양의 임시 주주총회는 유진기업의 요청으로 열렸다. 지난 3월 동양 이사회 진출을 노렸다가 실패한 유진기업은 현재 10명인 이사회 정원을 13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을 제의했다.
이사수 증원 안건이 통과되면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와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로, 이동명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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