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는 지난달 25일 정기택 마크호텔 총지배인 겸 대표이사(사진)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학 호텔관광대가 매주 개최하는 호텔관광 분야 CEO(최고경영자) 특강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정 대표는 “우리나라 호텔 브랜드가 외국에 많이 진출 못하고 있다. 로컬브랜드 호텔의 해외 진출은 그 나라와의 교류가 많다는 증거인데 우리는 아직 부족한 형편”이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과 현지인을 상대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2년 첫 선을 보인 뒤 국내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마크호텔의 비결로는 여행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객 확보, 여행업체 주최 공연과 호텔 마케팅 전략을 결합한 홍보 등을 꼽았다. “무슨 업종이든 마케팅 능력은 필수”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또 “관광은 업계 자체가 글로벌하다. 관광 분야 진출을 생각한다면 목표를 국내로 한정하지 말고 보다 넓은 세상을 보라”면서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타인을 배려하며 자기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태도를 겸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성적은 집중해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많은 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풍부한 학생들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세종대 관계자는 “세종대 호텔관광대는 국내 최초의 호텔 관련 학과일 뿐 아니라 호텔관광계열 중 교수를 가장 많이 배출했을 정도로 최고의 전문인력 요람으로 성장했다”며 “호텔관광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4년 후 국내 호텔관광산업을 주도할 글로벌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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