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중견기업, 테스코 등 '빅 바이어'와 해외 판로 개척

입력 2016-12-04 20:06  

무역협회 주최 '해외 마케팅 종합대전' 5일 개막

20개국 101개사 참여…이케아·스테이플스 등
6일까지 서울 코엑스서…중기 "해외 마케팅 도움"



[ 김낙훈 기자 ]
해외 빅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해 국내 소비재 제품을 물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내외 경영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해외마케팅종합대전(코리아 그랜드 소싱페어 2016)’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제53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개국에서 101개사 135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전문판매점 등 대규모 판매망을 갖춘 유통기업이 대다수다.

◆中·동남아 빅 바이어 대거 출동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빅 바이어에는 미국 최대 사무용품 유통업체 스테이플스, 영국의 테스코, 일본계 세븐일레븐, 중국 2위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 스웨덴의 세계적인 가구·생활용품 이케아, 싱가포르 라자다 등이 포함돼 있다.

이케아는 48개국에 389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글로벌 가구기업이다. 테스코는 세계에 6902개 대형 할인매장을 보유한 유통기업이다. 미국 P&G는 포천 100대 기업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 생활용품업체다. 스테이플스는 세계 최대 규모 사무용품 기업이다.

독일 기업이 설립해 동남아를 거점으로 성장 중인 라자다그룹(싱가포르 법인), 태국에서 설립돼 현지에서 39개 백화점을 운영 중인 로빈슨백화점 등 동남아 바이어도 참여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7개사로 가장 많고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권과 독립국가연합(CIS)의 대형 유통업체 참여도 두드러진다. 이번에 방한하는 바이어들의 구매 희망 제품은 △식품(농수산품, 건강식품) △화장품 및 건강·보건용품 △생활용품(가구, 선물용품, 주방용품) △전자제품(생활가전, 전기기기, 통신제품) △섬유류(의류, 패션 액세서리) 등이다.

◆해외 진출 대형마트들도 참여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설립한 현지법인인 이마트 베트남, 현대홈쇼핑 베트남 등도 현지에서 판매할 제품을 찾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작년 12월 개장한 이마트 베트남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아 한국 제품의 매장 진열을 늘릴 계획이다.

국내 업체로는 팬시 및 캐릭터용품 제조업체인 아트박스와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 즉석커피업체 씨즈커피코리아 등 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 빅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 간 1 대 1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주요 시장별 유통 빅 바이어 활용을 통한 수출전략’과 ‘글로벌 온라인 입점을 통한 판매 전략’을 주제로 한 수출전략 세미나도 연다.

김정수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한다”며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하지만 한류 붐 등에 따라 소비재 수출 증대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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