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토요 '촛불', '박근혜' 제치고 1위
내달리는 '탄핵', '박근혜' 1.5배 압도
#라이징_이슈
국조·특검·간호장교·안민석·정유라
[편집자 주] '최순실 게이트'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뉴스래빗이 하루하루 '최순실 이슈' 변화를 큐레이션 해드립니다. [오늘의 #최순실] 그 핵심만 쏙쏙 짚어드리겠습니다. 뉴스래빗만의 '데이터텔링' 기법으로 말입니다.
# 내달리는 '탄핵' 열차…'박근혜' 압도
## 2주째 토요 '촛불', '박근혜' 제치고 1위
1. 네이버 정치뉴스 '4대 키워드' 점유율 분석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뉴스래빗은 지난 4일 낮 12시부터 5일 낮 12시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정치' 뉴스 하루 데이터를 전수 분석합니다. 국내 주요 신문, 방송, 통신사 등이 출고한 총 2809개 속보 기사의 제목을 형태소 분석했습니다. 분석 형태소 중 '명사'만 추출해 등장횟수가 많은 키워드를 4대 키워드로 뽑습니다.
'오늘의 #최순실' 4대 키워드는 △ '최순실' △'박근혜(박근혜·대통령·朴 포함)' △ '검찰(검찰·檢 포함)' △ '촛불(촛불·민심 포함)' 입니다. 4대 키워드의 빈도를 전체 기사 수로 나눠 '키워드 점유율'로 표현합니다. 4대 키워드의 최근 3일 점유율 변동폭은 아래와 같습니다.
2. 압도적 … '탄핵' > '박근혜'
'탄핵'(837회)이 '박근혜'(554회)를 압도했습니다. 지난 4일 정오부터 5일 정오까지 하루동안 언론 보도는 본회의 표결로 내달리는 탄핵에 집중했습니다. '탄핵'은 '박근혜' 점유율의 1.6배입니다.
탄핵열차의 질주는 4일 '새누리당'(281회), '비주류'(148회)의 태도 변화로 촉발됐습니다. 비박(비박근혜)계가 주축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표결(169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 날 비대위 총회에서 "대통령이 즉시 퇴임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이 흔들림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9일 운명의 탄핵안 '가결(77회)'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지난 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새누리당이 '4월 퇴진·6월 대선'으로 당론을 통일하면서 흔들린 탄핵 대오는 다시 중심을 잡았습니다.
언론은 새누리당 비주류의 마음을 돌려놓은 주인공으로 '촛불'(583회,·3~4일, '민심' 포함)을 꼽았습니다. 촛불의 힘이 회를 거듭할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촛불'은 6차 촛불집회가 있던 3일부터 일요일 4일까지 점유율 30.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주 5차 토요일 집회(26~27일) 하루치 분석 때 1위를 처음 차지한 이후 2주 연속 같은 흐름입니다. 토요일만은 '촛불' 키워드를 '박근혜'도, '검찰'도, '최순실'도 이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5차 토요집회 때 '박근혜'와 2.2%포인트 차이로 1위였던 '촛불' 점유율은 지난 토요일 5.8%포인트로 더 간격을 벌렸습니다. 그만큼 박 대통령을 향한 민심이 사나워졌다는 뜻이겠죠.
[오늘의 #최순실] #라이징_이슈
#라이징_이슈(Rising Issue)는 키워드 빈도 분석에 혜성처럼 등장한 키워드들입니다. 매일매일 최순실(60·구속기소) 이슈 가운데 대중의 관심을 끈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국정조사 = 5일 국회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128회·국조 포함)' 특별위원회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과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총 5개 부처를 대상으로 한 2차 기관보고. 국회의원들은 각 부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유라 남편 신 모씨의 병적 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요청하며 "공익요원으로 해놓고서 독일에서 정유라와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만 잘해주면 (세월호) 7시간 놀아도 된다"며 "대통령에게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발언해 여론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검 =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가 수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검(101회)'은 지난 4일 오후 검찰 관련 수사기록 사본을 받아 이날 오전 서울 대치동 인근에 특검 사무실을 꾸렸습니다. 박 특검은 "기존 수사기록 검토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검사를 파견받는 대로 기록검토팀을 꾸려 즉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 특검은 지난 주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10명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안민석, #간호장교 =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근무한 '간호장교(30회)' 조 모 대위를 찾으러 지난 달 말 미국까지 갔던 '안민석(35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간호장교를 가두는 검은 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날 오전 국정조사에 출석한 안 의원은 조 대위의 14일 국정조사 3차 청문회 증인 출석을 강력 요청했습니다. 한편 자신이 미국 텍사스주 미군기지에 무단 침입으로 퇴거 처분을 받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안 의원은 당시 미군기지 내에서 미군 장교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통상적 방법으로 기지 내부인의 도움을 받아 아무런 법적 문제없이 진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의 딸 '정유라'(21회)의 고등학교 입학이 취소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정유라가 졸업한) 서울 청담고 특정감사 결과 수업일수 미달, 출석 대체 근거자료 미확인 등의 사유로 졸업을 취소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라가 훈련 계획 공문서를 허위 제출해 3학년 당시 수업일수 193일 중 최소 105일을 무단 결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순실 모녀를 포함한 관련자 12명을 수사 의뢰하고 체육특기생 제도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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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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