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속철 SRT 개통, 막차탈 수 있는 수혜단지는?

입력 2016-12-06 09:28  

[ 김하나 기자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가 개통하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새 아파트에 관심이 높다.

SRT 개통으로 다른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연내에 분양을 받으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계부채대책에도 적용되지 않다보니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많다.

오는 9일 개통하는 SRT는 수서~부산, 수서~목포 등을 운영한다. 서울 수서역을 출발해 동탄, 평택을 거쳐 경부호남고속선을 따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지난다. 수서에서 부산까지 2시간 9분대, 목포까지는 2시간 6분대에 닿을 수 있다. 서울·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비교해 약 6분에서 최대 14분 정도까지 시간이 단축된다.

수도권에서는 수서, 동탄, 지제 등 3개 역이 신성됐다. 그만큼 역세권 일대에서 경제 유발효과나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KTX역사 신설은 일대의 집값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연내에 분양을 받게 되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가계대책 규제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24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집단대출(잔금대출) 거치기간 없이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한다. 이전까지 적용되지 않았던 개인 상환능력도 고려된다. 연내 분양 단지인 만큼 정부 집단대출 규제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SRT 지제역 인근인 평택에서는 현대건설이 세교지구 3-1블록에서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3차’가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지제역점, 법조타운, 평택시청, 평택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2018년 완공 예정인 고덕산단 진입도로를 통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고덕산업단지로의 접근성도 좋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경기도 평택시 소사벌 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서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단지 인근으로 SRT 지제역이 있다. 평택 소사벌 택지지구 내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병원, 신세계복합쇼핑몰(예정)을 비롯해 비전동에 위치한 뉴코아아울렛, CGV, 평택시청 등 이용이 편리하다. 전용면적 83㎡의 566가구 규모다.

SRT 수서역 인근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서는 두산건설이 ‘송파 두산위브’를 분양중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개롱역도 도보권에 위치해 서울 주요 업무시설인 광화문·서대문·여의도 등 접근이 편리하다. 송파구의 마천동·오금동·풍납동을 관통해 한강으로 연결되는 성내천과 마주해 단지 내 조망권도 탁월하다. 전용면적 59~84㎡ 총 269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도 서울 송파구 풍납2동에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SRT 수서역 인근에 있다. 단지 앞 강동대로를 이용해 올림픽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전용면적 51~109㎡ 총 697가구 규모다.

SRT 동탄역이 지나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를 분양중이다. 단지와 직선거리 1.6km에 위치한 SRT 동탄역을 차로 5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고, 일부단지에서는 천 조망도 가능하다. 전용면적 83㎡ 단일 주택형으로 총 436가구 규모다.

금호건설도 경기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서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를 분양중이다. 단지 인근으로 SRT 동탄역이 있다. 동탄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동탄대로를 비롯한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동탄IC가 있어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81가구 규모다.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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