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주택대출·통신비 할인 등 모바일 상품…치료비 선지급 보험 '봇물'

입력 2016-12-06 16:04  

[ 이현일/윤희은 기자 ] 은행들이 모바일 전용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신용대출상품은 물론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까지 모바일 전용으로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들은 모바일 상품을 간편한 절차로 이용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금리 등 조건도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유리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는 질병 발생 시 일정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상품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 ‘KB i-STAR 주택대출’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담·약정 체결을 할 수 있는 상품. ‘KB i-STAR 모기지론’과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이 있다. 기존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려면 은행을 3~4회 방문해야만 했다. 이번 신상품은 인터넷뱅킹으로 대출 가능 금액 등을 사전에 확인한 뒤 대출 신청을 하고 영업점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영업점을 한 번만 방문하면 대출할 수 있는 셈이다. 또 기존에는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할 때 배우자도 은행을 찾아야 했지만 이번 상품은 배우자의 공인인증서만 제출하면 된다. 모기지론의 대출 최고 한도는 5억원,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7%(11월25일 기준, 6개월 변동금리 적용 시) 정도다.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의 대출 한도는 최대 2억2200만원, 금리는 최저 연 2.63%(11월25일 기준, 6개월 변동금리 적용 시)가량이다.

신한은행, ‘신한 ISA 담보대출’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고객이 계좌에 포함된 예금 등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 5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ISA의 단점을 보완한다. 대출 한도는 신탁형 ISA의 대출 직전일 자산금액의 최대 40%다.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82%(6개월마다 금리 변동)며, ISA 계좌 만기까지 상환을 연기할 수 있다.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은 물론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계좌에서 발생한 순소득 중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초과 이익은 지방세를 포함해 9.9%의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는다. 연간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나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소득자는 250만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5년간 계좌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은행 ‘우리KT꿀데이터통장’

이동통신사 KT와 제휴해 고객에게 위비꿀머니와 모바일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통장. 우리은행과 제휴한 KT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우리KT꿀데이터통장’으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위비꿀머니를 10개월간 2만꿀씩 총 20만꿀(1꿀=1원) 제공한다. ‘우리KT꿀데이터통장’으로 KT 통신요금 자동이체 실적이 있으면 4세대 이동통신(LTE) 요금제에 따라 최대 3개월간 매월 1500MB(메가바이트) 총 4500M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한다. 전자금융과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등 은행 거래 수수료도 월 30회 면제해준다.

부산은행, ‘썸뱅크 우량기업 임직원 대출’

모바일전용 뱅킹서비스 ‘썸뱅크’에서 출시한 기업 임직원 우대대출. 썸뱅크와 제휴한 우량 기업체 임직원일 경우 최저 연 2.83%(11월30일 기준)의 이자율로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준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아이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등에서 ‘썸뱅크’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본인 실명확인 후 회원으로 가입하면 별도 은행 방문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본인 확인만 하면 은행이 건강보험기록 등으로 고객의 직장정보 등을 조회해 대출 조건을 제시한다. 직장이 우량 기업에 해당하지 않아도 기존 ‘마이썸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3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과 3000만원 이하의 일반대출을 무서류, 무방문 형태로 연 5.13~13%의 이율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 ‘신한6대건강 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하는 6대 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의 80%까지 치료자금으로 선지급하는 상품. 6대 질병으로는 특정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이 있다. 특정암에는 유방암, 자궁암, 전립선암, 기타피부암, 갑상샘암, 대장점막내암, 비침습방광암을 제외한 암이 해당한다. 변액보험 특성상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면 사망보험금 및 건강진단보험금이 늘어난다. 신한생명은 신상품 출시에 맞춰 3종의 신규 펀드를 추가해 투자수익률에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교보생명, ‘교보건강플러스변액종신보험’

사망보장은 물론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대 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장기간병(LTC) 발병 시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상품. 변액보험 최초로 주식과 채권 외에 파생상품(옵션)에 투자하는 구조화펀드 ‘K-커버드형펀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보험금 선지급 비율을 차별화해 고객의 질병보장 요구에 맞춰 상품설계가 가능하다.

알리안츠생명, ‘알리안츠당뇨에강한암보험(갱신형)’

당뇨 및 당뇨와 연계성이 높은 3대 중대질병 보장을 강화한 상품. 업계 최초로 암 보장이 시작된 이후 일반암 진단 시점에서 당뇨병 유무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 후 당뇨로 진단받고, 그 이후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진단금을 2배로 지급한다. 의무부가특약인 ‘당뇨진단특약(갱신형)’에 가입하면 1년 후부터 당뇨병 진단 시 100만원을 지급한다.

AIA생명, ‘AIA 평생보장암보험’

한 번 가입하면 보험료는 절대 오르지 않으면서 평생 보장받을 수 있는 비갱신형 암보험. 무해지환급형을 선택하면 표준형에 비해 35% 정도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납입 기간에 계약이 해지되면 해지환급금이 없다. 보험 가입 시 체증형을 선택하면 20년 동안 보험금이 매년 10%씩 늘어나며 일반암 진단 시 최대 9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T 신한카드 체크’

SK텔레콤과 제휴해 휴대폰을 구입할 때 비용을 할인해주는 상품. 이 외에도 이용액별 캐시백을 제공하는 혜택이 있다. SK텔레콤 휴대폰을 구입할 때 이 카드로 1000원 이상 결제하고, 전월 이용액이 25만원 이상이면 매월 2500원씩 캐시백해준다. 단말기종에 관계없이 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블랙, 핑크, 골드 등 세 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고 연회비는 무료다.

KB캐피탈, ‘올 뉴 말리부 무상교환·환불 프로그램’

오는 31일까지 올 뉴 말리부를 제휴할부 조건으로 구입한 고객 중 30일 이내 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원하는 이에게 한국GM 전 차종으로 무상교환·환불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 단순변심 사유도 포함한다. KB캐피탈 할부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1000만원 이상 할부를 진행하면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KB캐피탈 ‘콤보할부 프로그램’으로 올 뉴 말리부를 구입하면 최대 40만원의 현금 할인과 연 4.9% 금리로 최대 60개월 장기 할부 혜택을 동시에 추가 적용받을 수 있다.

이현일 / 윤희은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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