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 470억에 인도네시아 대기업 품으로…최대주주 변경(상보)

입력 2016-12-07 17:23  

[ 조아라 기자 ] 아리온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전환사채 발행 결정 등을 통해 최대주주가 인도네시아 기업의 투자조합인 시나르마스조합으로 변경됐다고 7일 밝혔다.

시나르마스조합은 아리온의 최대주주인 제미니밸류제1호조합과 제미니투자가 보유중인 아리온 주식 324만3243주를 120억원에 취득한다. 더불어 누리정보기술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던 아리온 발행예정 신주 147만4926주(약 50억원)를 함께 취득하기로 해 총 170억을 아리온에 투자한다.

인도네시아의 메이저투자회사인 CBS홀딩스도 아리온의 신주 757만5757만주를 주당 3960원에 취득해 총30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나르마스조합과 CBS홀딩스를 통해 인도네시아로부터만 총 470억원이 아리온에 투자된다.

이와 함께 운영·기타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앤플러스를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제8회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

더불어 아리온은 지앤플러스을 대상으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4%인 전환사채를 발행해 추가로 250억의 현금을 확보했다. 전체 총 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오는 21일 예정인 아리온의 임시주주총회에서는 3명의 인도네시아인이 이사로 선임된다. 사내이사 예정자인 요하네스 버크만 크리스티아디 푸조수칸토(Johanes Berchmans Kristiadi Pudjosukanto)씨는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 박사 출신이다. 인도네시아의 정보통신부 차관, 인도네시아 재경부 차관 등을 역임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다나몬 은행(Danamon) 커미셔너 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다른 사내이사 예정자 무스토파 위자자(Mustofa Widjaja)씨는 사회개발국 총괄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바탐경제자유구역청(Batam Indonesia Free Zone Authority, BIFZA)회장을 역임했다. CBS홀딩스의 이사인 레이몬드 프리바디(Raymond Pribadi)씨도 미국 보스톤대학 석사 출신으로 사외이사 예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리온 관계자는 "이들 3명의 이사 선임예정자는 인도네시아 경제관료와 기업가 출신으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관계와 기업에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유력기업과 메이저투자회사는 아리온을 인수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하고 수익성이 검증된 신규사업을 국내 및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약 2억6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시장"이라며 "추가적인 엔터테인먼트업체 인수 등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국의 한한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겠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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