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장애'부터 '하열'까지…최순실·장시호, 비웃음 산 맞춤법

입력 2016-12-08 07:36   수정 2016-12-08 15:40


'비선실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이 '공항장애'를 이유로 국정조사에 불출석 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또한 심한 '하열' 증세 때문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가 지난 7일 오후 불려나왔다.

두 사람의 청문회 불출석 이유가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큰 비웃음을 샀다. 최순실은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라고 잘못 표현하고, 장시호 또한 '하혈'을 '하열'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에서는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국조특위 2차 청문회(이하 국조특위 2차 청문회)가 진행됐다.

최순실은 지난 5일 “현재 영어의 몸으로 공항장애(공황장애를 잘못 쓴 표현)가 있고 건강 또한 좋지 않다”라며 출석을 거부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는 '심한 하열 증세와 통증(수술부위)' 때문에 국정조사에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 하열 역시 '하혈'을 잘못쓴 표현.하열을 국어사전에서 검색해보면 첫 번째 뜻으로 '하열(下劣:천하고 비열하다)하다'의 어근이다.

장시호의 모친 최순득은 '의학적으로 명확히 증명되지 않은' 방사선 치료 및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을 이유로 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차은택은 "최순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고 증언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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