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현안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은 78.2%(매우 찬성 63.8%, 찬성하는 편 14.4%)로 나타났다. 이는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차 조사(11월 29·30일) 대비 2.9%p로 상승한 것.
반면 반대하는 응답은 0.4%p 소폭 내린 16.8%(매우 반대 7.4%, 반대하는 편 9.4%)로 조사됐다. 찬성·반대 응답간 격차는 58.1%p에서 61.4%p로 3.3%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5%p 감소한 5.0%였다.
앞서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공모 혐의로 박근혜 대통령을 형사 피의자로 입건했던 1차 조사(11월 23·24일)에서는 탄핵 찬성 응답이 79.5%를 기록했다.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던 2차 조사(11월 29·30일)에서는 1차 조사 대비 4.2%p 감소한 75.3%로 조사됐다.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이번 3차 조사(12월 5·6일)에서는 2차 조사 대비 2.9%p 증가한 78.2%로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80%대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조사(11월 29·30일)와 비교하면, 박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1.8%p, 67.0%→78.8%, 반대 18.0%), 경기·인천(▲5.3%p, 77.9%→83.2%, 반대 13.4%), 광주·전라(▲2.0%p, 85.1%→87.1%, 반대 6.0%), 대구·경북(▲1.2%p, 61.3%→62.5%, 반대 27.3%)에서 상승한 반면, 대전·충청·세종(▼6.4%p, 77.5%→71.1%, 반대 18.9%), 서울(▼1.3%p, 79.2%→77.9%, 반대 20.0%)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8.7%p, 84.6%→93.3%, 반대 5.6%), 20대(▲8.6%p, 81.0%→89.6%, 반대 2.2%), 30대(▲3.8%p, 84.4%→88.2%, 반대 5.9%), 50대(▲1.9%p, 71.5%→73.4%, 반대 24.1%)에서 오른 반면, 60대 이상(▼6.3%p, 58.9%→52.6%, 반대 39.8%)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4.7%p, 93.9%→98.6%, 반대 0.9%), 국민의당 지지층(▲2.9%p, 87.0%→89.9%, 반대 4.4%), 정의당 지지층(▲2.0%p, 93.2%→95.2%, 반대 4.8%)에서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5.2%p, 31.3%→26.1%, 반대 66.6%)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3%p, 83.2%→88.5%, 반대 9.2%), 진보층(▲1.4%p, 91.3%→92.7%, 반대 6.7%)에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2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47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3%(총 통화 7,880명 중 1,047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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