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연구원은 "아모텍의 외형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세라믹 칩 부문은 금속 케이스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매출액 증가로 수익성이 안정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모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줄어든 2929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에는 자동차 부문이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뛰어난 소재 개발능력은 장기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3개 업체 수준인 자동차 관련 고객사는 내년에는 10여개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모그린텍은 중장기적으로 계열회사들과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64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3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아모텍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최대 고객사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동차 부품 매출액 확대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