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바이오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해 총 677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사업과 유망 바이오 지식재산(IP) 촉진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한국바이오협회과 지난 8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16 바이오산업 성과공유 포럼’을 열고 내년 바이오 R&D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내년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개발 사업을 위해 총 677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며, 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56억원, 유망 바이오 IP사업화 촉진에 47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내년 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사업 신규 후보 과제는 급성·만성 신부전증 조기 진단 기술개발 등 총 21개다. 유망 바이오 IP 사업화 촉진 사업은 외부에서 기술을 가져와 상용화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산업부는 임상 2상까지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 2년차 이하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유망 바이오 신약 IP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내년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바이오 기업과 연구자 시상이 이뤄졌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셀비온은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심뇌혈관 질환 진단용 키트인 ‘Ga-68 MSA 키트’의 대량생산공정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수행했다. 셀비온은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향후 3년 이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표적 항체의약품을 개발해 74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둔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우수연구자로 선정돼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안혜경 한올바이오파마의 수석연구원은 KEIT원장상을, 김상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수석연구원과 오태정 지노믹트리의 연구소장은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공동 수상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산업부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바이오 분야의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협회는 산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분야 펀드조성, 인재양성 교육, 한중일 글로벌 네트워크, 산업체 간 교류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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