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자 23.5% "치열한 경쟁때문에 포기"

입력 2016-12-09 14:31  



(공태윤 산업부 기자) 20~30대 10명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2명 정도는 최근 공무원 시험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포기한 이유는 ‘치열한 경쟁때문’이 가장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대학생, 구직자 1083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20~30대의 대학생, 구직자 및 직장인들에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지’ 물음에 23.5%의 응답자들은 ‘준비한 경험이 있지만 최근 포기했다’고 답했다. 19.4%의 응답자들이 ‘현재도 준비 중이다’고 답해 42.9%의 응답자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 포기자들은 ‘치열한 경쟁(65.4%)’이 원인이었다. 또한,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36.6%)’,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20.1%)’라는 답변과 함께 ‘최근 공무원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18.9%)’라는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공무원 시험을 포기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6개월 미만(35.0%)’, ‘6개월~1년 미만(31.5%)’, ‘1년~2년 미만(25.6%)’의 기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2년 이상’ 준비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7.9%에 그쳤다. 이들은 공무원 시험 포기 후(*복수응답), ‘취업준비/기존에 다니던 직장 근무(71.3%)’, ‘전문 자격증 취득(24.0%)’, ‘아르바이트(20.9%)’ 활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한편, 현재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정년 보장(55.2%)’, ‘우수한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27.1%)’, ‘노후 연금(26.2%)’, ‘공무원이 적성에 잘 맞아서(25.7%)’ 등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 꼽았다.

이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은 각각 ‘국가직 공무원’과 ‘9급’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어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국가직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4.8%였고, 지방직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45.2%로 나타났다. 이어 ‘몇 급 시험을 준비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9급(71.0%)’,과 ‘7급(17.1%)’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6개월 미만(35.7%)’과 ‘6개월~1년 미만(24.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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