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일본어시험 #JLPT #멘붕 #도전와플
난 저번 일요일날 JLPT라고 하는 일본어능력시험을 봤어. N3 등급을 봤는데 딱 중간 단계의 시험이었어. 그런데 학교 공부랑 공모전 준비 때문에 너무 정신없어서 일본어 공부를 많이 못 했어 ㅜㅜ 뭐 다 핑계겠지만 어쨌든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장에 들어섰어. 뭔가 다른 시험이랑 다르게 굉장히 일본어를 잘 할 것 같이 생긴 사람들(오타쿠...)이 많아서 주눅 들었어... 그렇지만 정신 차리고 시험을 봤지. 공부를 많이 못 했지만 그래도 공부한 거에서 많이 나와서 나름 자신감이 생겼어. 마지막으로 청해 시험을 봤지. 그런데 예상보다 너무 어렵게 나오는 바람에 완전 멘붕에 빠져들어버렸어 ㅠㅠ ... 결과가 두 달 후에 나오는데 그동안 궁금해서 미쳐버릴지 모르겠다...
-고등학교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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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시집이 아닌 또 하나의 유품
시인 윤동주는 1918년 12월30일 만주 북간도에서 출생했다. 그리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1945년 2월16일 순국했다. 만 28세의 짧은 나이에 순국한 윤동주 시인은 한 권의 시집으로 2016년 현재까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이 별나라로 간 지 71주년이 되는 해이다. 윤동주 시인이 남긴 시들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있었지만 이번엔 시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보려 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윤동주 시인에 관해서 깊이 파고들고 심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과서 안에 윤동주 평전을 우연히 읽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윤동주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더 느끼고 싶어 영화 ‘동주’, 책 ‘시인 동주’ 등을 찾아보고 읽었다. 시인의 삶이 영화로 그려질 때나 글로 쓰일 때나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시인의 슬픔 때문이었다. 그 슬픔은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실연, 이별, 죽음이 아니다.
시인은 만주 북간도에서 온갖 처참한 상황을 겪으며 10대를 보냈다. 조국의 치욕적인 순간도 직접 목도했다. 일제강점기 때 조국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의 무능을 탄식하기도 했다. 그가 바로 윤동주다. 그는 자신의 목표인 문과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자신이 꿈꾸던 문학이 점점 쇠퇴해가는 모습, 그 쇠퇴를 방관자처럼 지켜봐야만 했던 자신의 무기력에 좌절하고 아파했다. 한때 시 쓰기를 포기한 것은 문학도로서의 자괴감이 그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그는 좌절의 순간마다 깊은 성찰로 자신을 들여다봤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자기반성이 글을 빌려 나온 시집이다.
“좌절해도 된다. 넘어져도 된다. 하지만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날 힘을 키워라.”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시인 윤동주가 남긴 교훈이다. 그가 일제 탄압에 다른 문학도처럼 굴복했다면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과 같은 시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항상 웃는 얼굴로 기억되지만 그의 삶에는 시대의 고뇌가 짙게 배어 있다.
고은서 생글기자 (홈스쿨 고1) kohes310@naver.com
수행평가, 과연 학생들의 부담 줄이기에 도움이 되었나
지금은 학생들 사이에서 ‘수행평가 시즌’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수행평가가 밀려오는 시기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내신 부담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입시에 대비해 수행평가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과과정 이외의 폭넓은 지식을 접하고 활용하는 등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측면이 부각되는데, 실상은 어떨까. 각 과목별로 부여되는 보고서 쓰기, 조별 또는 개별 프레젠테이션 발표, 신문 만들기, 독서 감상문 평가, 실험 평가 등 10개를 훌쩍 넘기는 수행 평가는 내신 공부, 그 이상의 부담을 준다. 오히려 시험형 평가가 더 낫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특히 동아리 활동, 전공 연구, 교내 대회 등을 병행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요즘 시즌은 그야말로 ‘정신없는’ 나날일 것이다.
이때야말로 ‘격물치지’의 정신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학교 현장을 파악해 보았다면 마냥 수행평가 비중을 늘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할 것이다. 대선 때 대통령 후보들이 시장을 방문해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것처럼, 교육부도 더 이상 형식적인 설문조사 대신 직접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요구사항을 파악해 진정한 ‘앎’에 도달하여 앞으로의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수행평가의 당초 취지대로 ‘꿈을 키우고, 끼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학생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의도가 좋다고 결과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꾸준히 보완하고 수정해 더 나은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곽선진 생글기자 (인천하늘고 1년) sj7458@naver.com
제32회 전남 관악제…빛나는 열정을 연주하다 !
제32회 전남 관악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본 관악제는 10월18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전남 도내 초·중·고교 관악합주단의 축제인 전남 관악제는 학생들이 평소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음악적 잠재력과 창의성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관악제는 이전보다 좀 특별했다. 대한민국 관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린 ‘목포여자중학교’, 신안군 작은 섬마을의 ‘안좌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무대에 섰다. 올해 전남 관악제는 생글 기자가 재학 중인 삼호고등학교를 포함해 총 12개의 전남 초·중·고교가 참여했다. 대회사로 관악제의 시작을 알린 조재문 전남관악연구회장은 “이번 관악제가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는 자리가 아닌, 음악을 사랑하고 같이 소통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조 회장님은 “사실 지역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음악을 가르치고 배우는 환경 또한 열악하다. 그러나 열정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전라남도 교육 가족과 음악인들의 사랑 속에서 나날이 그 수준과 예술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팀 한 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 여러분께서는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해 주시고 함께 호흡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연장의 객석은 만석이었다. 12개 학교의 학생들은 무대를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우며 노력의 결실을 한껏 뽐내었다. 기자 또한 본 관악제에서 ‘삼호고 들찬빛 윈드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참가하여 , 의 두 곡을 연주했다. 전남 관악제는 전남의 학교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노력에 박수를 쳐주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영은 생글기자 (삼호고 2년) dwgcw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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