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개선땐 정식가입"
[ 정지은 기자 ]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제한적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 정식 회원 가입은 아니지만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본지 12월10일자 A13면 참조
현대상선은 2M과 새로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내용의 제휴를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2M 회원사인 세계 1위 선사 머스크(덴마크) 및 MSC(스위스)와 선복(배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교환, 선복 매입에 대한 제휴 관계가 성립됐다. 기존 2M 회원사 간 맺은 선복 공유(VSA)는 제휴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협력 관계는 ‘2M+H 전략적 협력’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행한다.
현대상선에 할당된 선복량은 과거 이 회사가 소속됐던 해운동맹 G6 시절보다 약 20% 증가했다. 북미 서안 항로도 과거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정식 회원사로 받아준다는 약속을 2M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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