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이가 12일 비누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총 13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게임 산업 진출을 위해서다.
아이이는 게임 사업 추진을 위해 총 3회에 걸쳐 9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CB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비누스엔터테인먼트 지분 취득과 게임 개발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와이디온라인 모바일 사업총괄 본부장을 지낸 이재용 대표가 지난 5월 설립한 모바일 게임개발업체다. 현재 열혈강호와 하이브 등 인기 만화의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열혈강호는 원작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미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돼 중국에서 누적 회원 수 1억명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게임화를 이룬 작품이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열혈강호 모바일 게임을 제작 중이다.
또한 인기 웹툰인 하이브를 포함한 네이버 웹툰의 IP를 이용한 게임도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들은 네이버 웹툰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이이 관계자는 "지난 10월 스마트포스팅 인수에 이어 게임회사까지 인수했다"며 "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모바일 광고 마케팅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이의 전략적 투자자인 시그네오가 향후 비누스엔터의 중국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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