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매각 주관
[ 김태호 / 이동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12일 오후 4시5분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옛 GS건설 사옥(현 메트로타워·사진)이 고급리조트 개발업체 에머슨퍼시픽의 자회사 에머슨자산운용에 팔린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머슨자산운용은 베스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메트로타워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거래의 매각주관은 회계법인 삼정KPMG가 맡았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메트로타워는 업무동(3만2488㎡)과 주차동(4106㎡)을 합해 총 연면적 3만6594㎡ 규모 건물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지난 9월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해왔다.
메트로타워는 기획재정부 알리안츠생명 롯데손해보험 한국기술대 등이 임차해 쓰고 있다. 에머슨자산운용은 이 건물의 임차율을 현 85%에서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머슨자산운용은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와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등을 운영하는 에머슨퍼시픽의 100% 자회사다. 지난해 말 중국 최대 민간투자회사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로부터 1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지난 5월 고급 부동산 개발을 위해 에머슨자산운용을 설립하고 사모펀드(PEF)를 비롯해 부동산 자산운용사에서 일하던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김태호/이동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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