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美통화정책 앞두고 혼조세…다우 사상 '최고치'

입력 2016-12-13 06:50  

[ 조아라 기자 ]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58포인트(0.2%) 상승한 19,796.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포인트(0.11%) 하락한 2256.96, 나스닥종합지수는 31.96포인트(0.59%) 내린 5412.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유가 상승에 장 초반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15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12월 FOMC 정례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95.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08%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다. 유틸리티도 1.02% 올랐고, 에너지와 헬스케어, 부동산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 산업 소재 등은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오펜하이머가 목표가를 19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했으나 2% 넘게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1.94%와 0.82% 내렸다.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록히드마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트위터를 통해 F-35 전투기의 가격을 문제 삼으면서 2.4% 약세를 기록했다.

비아콤은 CBS와 합병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9% 이상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도 감산하기로 한 데 따라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1.33달러(2.6%) 뛴 5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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