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이 묘연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현상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12일까지 모인 금액은 13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7일 "나라를 절단내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현상 수배한다"며 우병우 전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후 현상금을 500만원으로 올렸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참하며 현상금은 1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국조특위 위원장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우병우 소재를 찾아낸다면 100만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고 약속했고, 정청래 전 의원과 주진우 기자도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내걸며 동참했다.
앞서 우병우 전 수석은 7일 열린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의 제2차 청문회 당시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국회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 회장의 자택 등을 수색했지만 우병우 전 수석을 찾는 데 실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