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대구신세계' 간 정용진, 기자 질문에 함구한 까닭은

입력 2016-12-13 14:10   수정 2016-12-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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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임시 개장한 대구 신세계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대구시 신천동 소재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내 대구 신세계를 찾았다. 대구 신세계는 오는 15일 정식 개점에 앞서 이날 임시 개장했다.

정 부회장은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겸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대표 등 임원들의 안내를 받아 대구 신세계백화점 내부를 돌았다. 각 층마다 주요 동선을 확인하며 분위기를 살핀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45분께 현장을 떠났다.

다만 백화점 사업을 맡고 있는 동생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을 의식한 듯 대구 신세계 평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정유경 사장은 오는 15일 신세계 대구 정식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대구 신세계는 백화점 강남점 증축과 시내 면세점, 하남 스타필드 개점 등 올해 신세계그룹의 주요 대형 신규 점포의 마지막 순번이다.

또한 대구란 지역은 범(汎)삼성가인 신세계그룹에 있어 삼성의 발원지란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구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무역회사 삼성상회의 문을 연 곳으로 삼성의 발원지로 불린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삼성 계열사이던 1973년 대구에 백화점 점포를 열었으나 4년 만에 문을 닫은 바 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국내 최초로 교통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민자 복합환승센터이자 현지법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지분율 60%)를 설립, 내부에 백화점을 내고 경북 지역에 재도전하게 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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