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면세점을 관광과 문화 상생의 3대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7년부터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강남권 인프라 구축, 중소 협력업체 지원 등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외국인 관광객 1700만여명을 직접 유치한다는 목표다. 향후 5년간 연관산업을 포함해 3만4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7조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수입의 5% 정도인 7조6000억여원의 외화도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4월 문을 여는 롯데월드타워에 관광문화 콘텐츠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 1만7334㎡(5253평) 면세점을 중심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 수중터널 및 아쿠아리움 등 관광 문화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추가적인 관광수요도 창출할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 등도 초고층빌딩 건축물을 통해 관광수입을 늘렸다는 점에서다.
싱가포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의 2009년 연간 관광객 수는 970만명이었다. 마리나샌즈베이호텔이 문을 열면서 관광객 수는 2013년 1560만명을 기록, 4년간 61%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 안에 330㎡(100평) 규모 한국전통문화관을 개설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 관광명소 및 맛집 소개는 물론 지역특산품도 함께 전시 및 판매할 계획이다.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지역관광 홍보영상을 제작해 방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23회를 개최한 '롯데 패밀리 페스티발'도 확대 추진한다.
강남권의 문화 및 관광자원 확대 차원에서 지역구의 문화 행사 지원에도 나선다. 송파구는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을 활용한 벚꽃 축제(4월)와 낙엽거리 축제(11월)를 개최한다. 강남구 압구정로 거리 활성화를 위한 콘서트 및 다양한 문화이벤트 지원 및 서초구 내 관광정보센터 운영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월드타워면세점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과 문화의 메카로 만들어 한국과 한국문화를 전세계인에게 알리겠다"며 "관광한국의 입지를 확대해 경제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수출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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