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만잔 판매…"편의점 커피 잘나가네"

입력 2016-12-13 15:29  

올해 편의점 히트상품으로 커피로 떠올랐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트렌드로 저렴한 편의점 커피 구매가 늘어서다. 편의점이 카페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PB) 세븐카페가 판매량 2000만잔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븐카페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원두커피 브랜드다.

세븐카페는 올해 1~11월 동안 세븐일레븐 전체 제품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 상품이었던 참이슬 360ml도 제쳤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카페는 하루 평균 12만잔이 팔리고 있다"며 "편의점 원두커피가 국내 커피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GS25에선 Cafe25(카페25)가 판매수량 기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8.4% 급증했다.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Cafe25는 11개월 만에 2000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편의점 CU에서도 1~10월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전년 대비 63% 늘었다.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2014년 32%, 2015년 41%로 증가하는 추세다. CU는 커피&디저트 브랜드 'Cafe GET(카페 겟)'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편의점에서 커피 판매가 늘면서 컵얼음도 특수를 봤다. 올 여름 30도를 웃도는 폭염도 컵얼음매출을 올리는 데 한 몫을 했다.

편의점 CU에선 올해 1~11월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델라페컵얼음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 미니스톱도 올해 각얼음컵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판매량도 12.3% 증가했다.

편의점 커피의 인기의 이면에는 불황의 그늘이 자리한다. 이들 편의점 커피의 가격은 1000~1500원이다. 기존의 커피전문점 대비 2배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미 일본에선 2013년부터 100엔(약 900원) 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이 2013년 100엔 커피를 먼저 선보였다. 뒤따라 현지 편의점업체들도 100엔 커피를 내놓았다. 이에 2013년 상반기 일본 내 전체 커피 소비량이 6% 증가하기도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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