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4포인트(0.43%) 상승한 2035.9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 만에 2030선 복귀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8억원과 81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109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차익(162억원)과 비차익(1478억원)을 합해 총 1641억원어치를 사들여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저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에 의약품이 3.77%로 가장 크게 올랐고, 뒤이어 의료정밀과 섬유의복도 각각 3.33%, 1.25% 올랐다. 이에 반해 철강금속과 은행 등은 2% 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株)의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0.80%) 오른 17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과 LG화학도 각각 1.97%, 2% 올랐다. 반면 포스코는 5% 이상 급락했고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1~2%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종근당 동아에스티 부광약품 등이 6~9% 강세를 보였고, 영진약품도 KT&G생명과학과의 합병 승인 소식에 13% 급등했다. 비에 반해 한진해운은 청산 가능성에 20% 이상 급락했다. 프리엠스도 자사주 처분 소식에 9% 이상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60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01포인트(1.33%) 상승한 611.09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를 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억원과 39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만 73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외국계 증권사 메릴린치의 자금 유입에 전 거래일보다 2700원 (2.68%)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머티리얼즈와 CJE&M도 각각 1.13%, 5.33%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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