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형주 기자 ] 이해승 원강금속 대표(사진)는 바닷물이 닿아도 쉽게 부식되지 않는 초내식강 소재 및 부품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초내식강 소재부품은 탁월한 내식성을 갖고 있어 발전소 및 각종 해수 담수화 설비, 해양플랜트, 석유화학산업 설비 등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특수 합금에 대한 충분한 생산 기반이 없어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원강금속은 1996년 설립돼 2015년 매출 322억원, 수출액 190억원을 기록한 발전용 펌프 부품 생산업체다. 초내식강 기본합금에 대한 미세조직 연구와 기계적 특성 분석, 응고조직 분석 등으로 결함을 예방해 연 2억원 이상의 불량 감소 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수명 증대 및 발전플랜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원강금속은 산학연 연구 중 듀플렉스 스테인리스의 제조방법 등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에서 발전, 담수화, 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등 설비 건설이 급증하면서 초내식강 소재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이들 설비산업에 초내식강 핵심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