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는 2011년 인수 당시에는 매장 50곳, 매출 191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매장을 101개까지 늘렸고 매출도 46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 11월 말 기준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랜드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이랜드는 엘칸토 인수 후 고가로 형성된 제화업계 안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격을 다른 브랜드 대비 70% 수준으로 조정하고 기존 대량 생산으로 진행하던 기성화 비율을 줄이는 대신 맞춤 수제화 비중을 확대했다. 각국의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500여 개의 협력사를 직접 찾는 등 제조 원가를 낮추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에 만연했던 상품권 및 어음 발행 중단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2017년까지 빠른 리오더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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