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3일(19: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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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식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략운용실장(사진)이 NH투자증권의 사모펀드(PEF) 본부장으로 영입됐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양 실장은 이달 말까지 국민연금에서 재직한 후 내년 초부터 NH투자증권 PE본부장으로 영입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양 실장 영입을 위해 투자은행(IB) 본부 소속이었던 PE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했다.
양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장기신용은행, 한국기술투자 등을 거쳐 2005년 국민연금에 입사한 후 대체투자팀장, 대체투자실장 등을 역임한 대체투자 전문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휠라코리아가 2011년 공동인수한 세계 1위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업체명 아퀴시네트) 인수 작업을 재무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양 실장의 사임 소식이 외부로 알려진 후 영입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따라 양 실장이 NH투자증권이 아닌 다른 금융회사를 택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PE본부가 동양매직 매각으로 큰 돈을 벌면서 PEF 사업을 전사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본부장 후보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PE본부가 분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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