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 취득은 호주와 중국에 이어 3번째다. 미국 유럽 한국 브라질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이 특허는 게실증 치료를 위한 방법 및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엠마우스가 개발한 SCD(겸상적혈구빈혈증) 치료제 핵심 물질인 'L-글루타민'이 포함된 조성물 및 조성물을 이용한 게실증의 치료 용도에 관련한 것이란 설명이다.
게실증은 대장벽에 꽈리 모양의 주머니(게실)가 장 벽 밖으로 튀어나오는 질병이다. 게실에 변 또는 오염물질이 들어가 일부 환자들에게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게실증 환자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유럽 및 호주의 60세 이상의 성인 중 최소 50%가 게실증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의 20.3%에서 게실이 발견됐다.
엠마우스의 L-글루타민을 적용한 치료법은 게실증의 주요지표인 대장게실의 감소 효과가 있다고 확인됐다. 현재 대장게실의 숫자를 줄일 수 있는 상업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SCD에 이어 게실증까지 엠마우스의 L-글루타민(PGLG)이 의학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질병을 해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며 "현재 SCD 치료제를 통해 L-글루타민에 대한 임상을 완료한 만큼, 게실증 치료제 임상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엠마우스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에 L-글루타민을 활용한 SCD 치료제의 신약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자 비용 부담법(PDUFA)의 날짜를 내년 7월7일로 확정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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