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5~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로, 금리인상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이상재 연구원은 "금리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상은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됐다"며 "2018년과 2019년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3차례 인상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중간값)은 지난 9월 1.1%에서 1.4%로 상향 조정됐다. 2018년말과 2019년말 역시 각각 1.9%, 2.6%에서 2.1%, 2.9%로 올랐다.
이 연구원은 "Fed가 매파로 선회했음은 분명하다"며 "경제성장률·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금리 정책의 선제 가이던스에서 추가 증거 문구를 삭제, 내년 언제든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Fed의 중장기 금리정상화 기조의 온건성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트럼프 재정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시한 점을 미뤄보면 금리정책 변동성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 Fed가 매파 기조를 보임에 따라 미 달러화 강세 기조도 연장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Fed가 금리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단기적으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및 자금유출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12월 나타났던 텐트럼(긴축발작) 현상을 예단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 달러화는 내년 중반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 또는 테이퍼링 계획 제시에 의해 하락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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