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문을 연 엘큐브 홍대점에 약 9개월간 백화점 구매 경험이 없는 소비자 13만명이 새롭게 방문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 중 20%는 엘큐브 방문 뒤 롯데백화점 고객이 됐다”고 설명했다.
엘큐브는 롯데백화점이 올해 초 선보인 전문점이다. 대형 상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젊은 고객이 많이 모이는 홍대입구, 이화여대, 가로수길 등 세 곳에 점포를 열었다. 라인프렌즈 캐릭터숍, 화장품 편집숍, 텐바이텐,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입점시켰다.
롯데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미니 백화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본 이세탄백화점은 2012년부터 소형 전문점을 도입했다. 9가지 소형 전문점 122곳을 운영하며 약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임원은 “내년에는 리빙, 남성, 화장품 등 다양한 전문점 10여개를 선보이고 2020년까지 100개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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