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수소문 나서
[ 김인완 기자 ] 30대 남성을 통해 인천 3개 구청에 1억5000만원의 성금을 낸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인천의 기부천사’ 김달봉 씨를 찾는다”고 밝혔다.
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과 21일, 이달 12일에 한 30대 남성이 인천 동구청과 남동구청, 부평구청에 들러 5만원 지폐로 5000만원씩 1억5000만원을 냈다.
구청 담당자가 기부금 사용 용도와 기탁서 작성에 필요해 이름 등을 묻자 이 남성은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김달봉’이라는 이름을 남겼다. 대리인을 자칭한 남성은 2~3일 뒤 성금이 잘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호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소중한 성금이 필요한 곳에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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