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밤 가격, 작년보다 30% 올라

입력 2016-12-15 20:22  

40㎏ 한 자루에 25만원
고온·가뭄 탓 생산량 줄어



[ 노정동 기자 ]
서민들의 대표적 겨울 간식거리인 군밤 가격이 지난해보다 비싸질 전망이다. 병충해와 기상여건 악화로 밤 주산지의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밤 40㎏ 마대 한 자루(상급) 가격은 25만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기보다 35% 비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밤 생산량은 착과수(나무에 열매가 맺혀 있는 숫자)가 전년보다 많았지만 올여름 생장기에 고온·가뭄 같은 기상여건 악화로 제대로 자라지 못해 밤 크기가 작아지고, 품질은 떨어졌다.

또 강수량 부족에 따른 병충해로 소비자가 주로 찾는 상급 품질 밤의 수확량이 감소했다. 주산지별 밤 추정 수확량(지난달 기준)은 충청도, 경상남도, 전라도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4.1%, 11.1%, 9.2%씩 줄었다.

수입량은 늘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밤 수입량은 5601t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생밤 수입량은 24%, 냉동밤은 39% 늘었다.

KREI 관계자는 “밤 산지 저장물량 감소와 겨울철 밤 소비 계절이 본격적으로 오면서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