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與 원내대표 경선 '친박' 승리 의미는…달걀 이어 라면까지, 식탁 물가 '비상'

입력 2016-12-16 14:53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함에 따라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분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대선 정국과 맞물려 여권의 향배가 주목된다. 맥주와 빵, 달걀 가격이 오른 데 이어 라면값까지 뛰어 서민 생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 집단탈당·분당 위기 고조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인 충청권 4선(選)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16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출신 재선인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으로 결정됐다.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띤 이날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탄핵 사태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집권여당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분당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이주열 한은총재 오늘 회동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만찬 회동을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 간 공식 협의는 지난 1월 15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제·금융 현안과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와 통화당국 간 정책 공조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거부에도 국조특위, 청와대 현장조사 강행키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16일 오후 청와대가 거부한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강행하기로 해 청와대 측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조 특위는 경호실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가 참석하도록 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조 특위 위원들의 경내 진입을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맥주·계란 이어 라면값도 인상…농심 5.5%

△농심은 16일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코카콜라도 같은 날짜를 기점으로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상향 조정했다. 이달들어서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1위 파리바게뜨가 19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6% 인상했다. 최근에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여파로 달걀값이 뛰고 있다.

"민주 지지율 40%로 역대최고…새누리 15%·국민의당 12%"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0%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로, 전신인 민주통합당 시절이었던 2012년 대선 직전의 37%도 넘어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국민의당이 1%포인트 하락한 12%로 그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4%포인트나 떨어진 3%였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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