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대 시계가 부담스럽다면 실용적인 대중 브랜드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35년 역사를 가진 세이코에서는 심플한 디자인의 프리미어 테일러드 라인을 추천할 만하다. 정장 차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데다 매일 찰 수 있는 실용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나와 커플로 차기도 좋다. 가격은 각 68만원.
총 51개 부품만으로 20만원대 오토매틱워치를 만들어 화제가 된 스와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와치 시스템51 아이러니는 51개 부품을 단 1개의 나사로 조립해 정확한 시간을 구현한다. 구리, 니켈, 아연의 합금 소재로 무브먼트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성에 강하다. 이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부품들은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단단하게 밀봉돼 있기 때문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 90시간 파워리저브, 17개의 특허기술 등을 갖췄다. 메탈 브레이슬릿에 블루 다이얼이 특징인 시스템 보릴(28만3000원), 아이보리 다이얼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시스템 소울(25만7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스위스 시계 티토니의 슬랜더, 마드모아젤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용적 시계로 유명하다. 슬랜더는 촘촘한 스틸 브레이슬릿(시곗줄) 자체가 독특하다. 남성용은 38㎜(67만원), 여성용은 24.5㎜(56만원) 크기다. 마드모아젤 역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유행을 타지 않는 제품이다. 가격은 80만원대.
좀 더 저렴한 가격대 중에서는 스와치의 인기 모델인 글램을 추천할 만하다. 화이트와 블랙으로 나왔기 때문에 커플용으로 인기다. 실리콘 밴드를 채택해 실용적이다. 블랙에는 실버, 화이트에는 골드 색상으로 다이얼 색상을 맞췄다. 각 10만9000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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