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사진)는 180여개국에 타이어를 수출하는 국제적 타이어 기업이다. 국내외 9개 공장에서 연 5722만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췄다. 해외에 9개 법인과 16개 지사·사무소를 판매거점으로 두고 있다. 국내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 독일 중국 연구소와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임러벤츠, BMW,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해외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우리의 타이어를 구매한다는 것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새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하는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신의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절히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국내 최초로 포뮬러원(F1) 레이싱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전기차(EV)용 타이어 등을 개발하면서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시장선도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업계 처음으로 타이어에서 나는 소음(공명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개발했고 타이어 펑크시 자가봉합으로 손상 부위를 메워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실란트 타이어’를 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며 디자인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5년 연속(2012~2016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타이어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 판단했다. 2013년 9월 업계 최초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를 세워 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 명가 금호’ 로의 재도약을 선포한 이유다. 중앙연구소는 2018년까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선진 타이어 생산기술의 메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3년 12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8위 타이어기업인 요코하마 고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형 타이어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략적 기술 제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만족을 위해 제품 자체는 물론 서비스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겨울용 타이어 예약판매 및 보관서비스’, ‘타이어 마모 수명 보증제’ 등 혁신적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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