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소비자 '쓴소리' 달게 듣겠습니다

입력 2016-12-18 17:53  

현대차, 상용차 고객 초청
신기술 체험·의견 교환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소비자들의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승용차 소비자 대상 소통 프로그램인 ‘H-옴부즈만’에 이어 상용차 고객들의 ‘쓴소리’도 귀 기울여 듣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16~17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호텔 등 수도권 일대에서 상용차 소비자와 소통하는 프로그램 ‘H:EAR-O(히어로)’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히어로 현대차 상용부문 실무자들이 직접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소비자의 시각에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현대차의 상용차 고객소통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명인 ‘H:EAR-O’는 ‘현대차(H)가 상용차의 오피니언(O) 리더의 의견을 경청(EAR)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현대차는 트랙터(컨테이너를 끄는 대형트럭) 보유자 30명과 배우자 30명을 초청해 가족과 따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트랙터 운전자의 생활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족 동반 만찬, 가족을 위한 건강과 행복 특강 등 배우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경기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S) 시연, 실험실에 주행 환경을 재현한 로드 시뮬레이터 견학 등 현대차 상용차의 신기술을 체험했다.

행사에 참석한 고성주 씨(46)는 “현장에서 늘 차와 동고동락하는 상용차주의 목소리를 듣는 모습에서 현대차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히어로 행사를 매년 여는 한편 상용차 소비자들의 의견을 실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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