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올해 주식에 투자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상장사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인 데다 기업소득환류세제 시행 영향으로 배당이 늘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 최종 매매일은 오는 29일이다. 배당을 받으려면 최종 매매일에 주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주식을 사고 나서 계좌에 주권이 들어오는 데에는 2거래일이 걸린다. 따라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 기준일은 앞으로 1주일 뒤인 오는 27일이다.
주식배당을 한 기업은 주식 수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시가총액을 배당 전과 동일하게 맞추려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는 배당락을 실시한다. 따라서 올해 배당락은 28일 일어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이 내놓은 주당배당금 예상치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수익률(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꼽힌 종목은 아주캐피탈(5.80%)이었다. 동양생명(5.47%) 메리츠종금증권(5.38%) 한국전력(4.88%) 무림P&P(4.87%)가 뒤를 이었다. 꾸준히 높은 배당을 해온 하이트진로(4.59%) 포스코(3.04%) SK텔레콤(4.33%) 등은 올해도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수익률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니트론텍(9.96%)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으로는 클리오(7.51%) 서원인텍(5.56%) 정상제이엘에스(5.20%) 씨엠에스에듀(4.32%)가 꼽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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