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하늘 기자 ]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가 미국 모바일 게임사 카밤을 8억달러(약 954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국내 게임업체가 성사시킨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넷마블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넷마블은 카밤과 산하 개발팀인 밴쿠버스튜디오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카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게임업체다. 대표작은 2014년 출시한 ‘마블 올스타 배틀’이다. 지난해 매출은 3억6000만달러(약 4300억원)다. 인수 작업은 내년 1분기에 마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8월 세계 1위 카지노 게임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에 4조원가량을 제시했지만 중국 자본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