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개발 민간 역할 커지나

입력 2016-12-21 18:11  

[ 박진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 항공우주국(NASA) 주도로 진행하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민간 위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차기 행정부 산하 NASA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인수위원회 멤버로 상업용 우주개발을 지지하는 인사를 대거 추가 배치했다. 앨런 스턴 상업용우주비행연맹(CSF) 회장, NASA 직원으로 수년간 상업 우주 프로그램을 이끈 찰스 밀러, NASA의 상업 우주택시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알랜 린든모이어 등이다. 이들은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하는 ‘기업 주도-정부 지원’ 식의 파트너십을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인선은 실리콘밸리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당선자를 지지한 페이팔 창업자 겸 빅데이터 분석업체 팰런티어 회장인 피터 틸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고 WSJ는 전했다. 머스크 CEO 등이 지난 14일 틸의 주선으로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만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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