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실버택배로 시니어 일자리 1000개를 창출했다.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등에 물량을 싣고 오면 인근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건강한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친환경 장비를 활용해 탄소저감 효과도 있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부터 실버택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서울시, 부산시, 인천시, 경기 파주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와 SH공사,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버택배 확산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달 서울 문래동에 있는 문래힐스테이트 아파트 실버택배 거점을 새로 조성하는 등 전국에 132개 거점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일하는 노인 수만 1007명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 모델을 노인뿐 아니라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을 채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실버택배 거점에 입주민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상생활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노인,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일자리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동휘 CJ대한통운 부사장은 “실버택배는 고령화 사회의 노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가치창출 사업”이라며 “실버택배 모델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 취약계층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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