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주자 지지도 설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제치고 8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22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p 오른 23.1%로 나타났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8.9%p 오른 35.4%, 경기·인천에서 5.8%p 오른 23.3%, 대전·충청·세종에서 1.7%p 오른 24.1%, 서울에서 1.1%p 오른 23.5%다. 반면 광주·전라에서 3.4%p 내린 8.9%, 부산·경남·울산(PK)에서 2.8%p 내린 20.1%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5.9%p 오른 13.9%, 50대에서 5.3%p 오른 31.1%, 20대에서 4.5%p 오른 11.9%, 40대에서 1.0%p 오른 18.7%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2.4%p 내린 35.8%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개헌과 '탄핵 기각 시 혁명' 발언을 두고 여야 정치권의 공세가 확산되면서 지난주보다 1.5%p 내린 22.2%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TK에서 5.5%p 내린 12.6%, 경기·인천에서 2.6%p 내린 23.8%다. 광주·전라에선 3.4%p 오른 28.1%, 대전·충청·세종에서 1.4%p 오른 22.5%다. 호남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를 13주째 앞선 1위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3.1%p 내린 15.9%, 20대에서 2.7%p 내린 29.9%, 60대 이상에서 1.2%p 내린 8.4%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반문(반 문재인) 연대 후폭풍으로 지난주보다 3.0%p 내린 11.9%로 2주째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11.8%p 내린 6.0%, 대전·충청·세종에서 6.3%p 내린 11.3%, 경기·인천에서 3.3%p 내린 14.2%, 서울에서 1.4%p 내린 12.3%다. 대구·경북에선 2.4%p 오른 12.1%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4.8%p 내린 5.6%, 50대에서 4.8%p 내린 8.4%, 30대에서 2.1%p 내린 17.6%, 20대에서 1.7%p 내린 16.7%, 40대에서 1.4%p 내린 13.3%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은 PK·충청권·호남에서 지지율을 회복하며 지난주보다 0.3%p 오른 8.6%로 4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보다 0.4%p 오른 4.7%로 5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4.4% 6위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대비 2.7%p 내렸으나 35.0%로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3.0%p 오른 20.2%였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2.2%p 오른 14.5%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p 오른 6.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0.9%, 스마트폰앱 58.1%, 자동응답 5.3%로, 전체 10.6%(총 통화시도 1만4273명 중 151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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