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원자력 고리본부, 76개 마을 '밀착봉사'

입력 2016-12-22 18:23   수정 2016-12-23 05:36

[ 김태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20일 부산 남포동 트리축제 광장에서 열린 연말 이웃돕기 행사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4730만원을 전달했다. 고리원자력본부 직원 2400여명이 십시일반 마련한 돈이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이웃돕기 성금 외에도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비롯 연탄 및 난방유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밀착형 이웃 사랑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리본부는 지역주민과의 스킨십 강화와 소통,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은 인근 76개 마을과 밀착형 결연을 하고 ‘1팀 1촌 자매마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번기 일손을 돕고 불편사항, 주민복지를 해결하는 마을지킴이로 자리잡았다.

효와 재능, 사랑 등 8개 테마별로 40여개 사업을 펼쳐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과 홀몸 노인, 결손가정, 이주여성세대 등에 봉사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직원들은 해마다 개인 평균 16.5시간을 요양병원과 아동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고리본부는 사회공헌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섰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차세대 주역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모를 통해 봉사비용을 지원한다. 고리본부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812억원을 지원했다. 이런 노력으로 고리본부는 지난 9월 부산시에서 사회공헌상을 받았다. 이달에는 부산시 자원봉사우수단체상, 기장군수 표창패도 받았다.

고리본부는 지난해 12월 이용희 본부장 취임 이후 한 차례의 고장정지 없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률과 발전량도 9% 이상씩 향상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선정하는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한수원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산업안전관리 우수사업소로 뽑혀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원전 운영, 안전, 청렴도까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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