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어소시어츠에서 임직원이 지켜야 할 행동 규칙은 123쪽 분량에 이른다.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경영 철학을 회사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브리지워터가 이번엔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경영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리지워터가 지난해 설립한 체계화된 지능연구소에서 개발하는 이 시스템의 이름은 ‘원칙 운영체제’, 줄여서 ‘프리OS(PriOS)’다. IBM에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왓슨’ 개발을 주도한 데이비드 페루치가 연구소장을 맡았다.
프리OS는 처음엔 인사 관리에 적용될 전망이다. WSJ는 “결국엔 프리OS가 직원들이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정해주게 될 것”이라며 “5년 안에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의 75%가량을 프리OS에 맡기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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