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629곳, 38만2741가구에 달한다. 올해(28만8568가구)보다 32.6% 많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08년(32만336가구)보다 19.4% 늘어난 물량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44곳, 17만290가구로 전국 전체 입주 물량의 44.5%를 차지한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약보합세로 전환됐지만,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896만원, 전세가는 1303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6억1362만원, 전세는 4억2267만원 정도다. 경기지역 평균 매매가는 3억2446만원, 전세가는 2억5303만원이다.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대단지로는 대우건설이 지은 경기 양주신도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1862가구)가 있다. 전용면적 58㎡ 단일 크기 주택으로 구성됐다. 대단지인 만큼 매매나 전세 물량이 풍부하게 시장에 나와 있다. 주변 공인중개사업계에 따르면 매매가는 2억원 안팎이며 전세가는 1억3000만~1억8000만원까지 분포돼 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내년 1월 입주하는 ‘한강센트럴자이1차’는 최고 29층, 35개동, 총 3481가구 규모다. 전용 84㎡형 주택을 기준으로 매매가는 3억3000만~3억5000만원에 형성됐다. 수도권 최대 물량 입주가 예상되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A23블록에서 ‘동탄2 사랑으로 부영’이 내년 2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1316가구 대단지에 전용면적 60~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에서는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시내권에서 대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성북구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가 내년 1월부터 집들이를 한다. 1186가구 대단지인 데다 서울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매매가는 6억20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1000만~5억5000만원가량이다.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에서는 ‘경희궁 자이’가 내년 2월 입주를 시작한다. 4개 단지 2533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이번에 입주를 시작하는 곳은 2블록(2단지) 1148가구와 3블록(3단지) 589가구다. 대단지인 만큼 매매가와 전세가 분포가 다양하다. 월세 물량도 상당수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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