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설 선물 해외배송 서비스 실시

입력 2016-12-26 11:13  

현대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세트 해외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인 이날부터 내년 1월8일까지 압구정본점·목동점·판교점에서 우선적으로 운영한다. 이달 30일부터는 무역센터점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해외배송 서비스 대상 품목은 김·홍삼·한과 등이다.

기존에는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배송 업체에 찾아가 접수했지만 '해외배송 원스톱 서비스'는 상품 구매부터 해외배송 접수 및 배송까지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외배송 서비스 업체인 UPS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배송을 20~40%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배송 가능 국가는 미국·영국·중국·칠레 등 20여 개 국이다.

이는 해외 거주 교민이나 유학생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해외 교민과 외국인이 즐겨 찾는 상품 중 변질 우려가 없는 김·홍삼·차·한과 등 9개 품목의 90개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근 백화점에서 한국 전통 식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에서 김, 홍삼 등 한국 전통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4년 설 당시 21.3%였던 외국인 고객의 명절 선물세트 증가율은 2015년 설에는 35.8%, 2016년 설에는 48.2%씩 뛰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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