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미래' '로봇의 부상'
'클라우스 슈밥…' 등 인기
가장 주목받은 저자는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 송태형 기자 ] ‘키워드는 인공지능(AI), 가장 주목받은 저자는 애덤 그랜트.’
한국경제신문과 인터파크도서가 26일 공동 선정한 ‘2016 올해의 경제·경영서 10’으로 본 올해 경제·경영서 트렌드는 이렇게 요약된다. 선정 작업에는 홍성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김경준 딜로이트안진 경영연구원장 등 경제·경영 전문가, 작가, 칼럼니스트 22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 3월 AI의 압승으로 끝난 구글 알파고와 인간 최고수 이세돌의 ‘세기적 반상 대결’은 AI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변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출판계는 이에 부응해 AI 관련 서적을 쏟아냈다. ‘AI 도서’는 ‘세기의 대국’을 전후해서만 16종이 출간됐다. 또 AI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조혁명인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의 출간 붐으로 이어졌다. 이 중 《구글의 미래》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로봇의 부상》이 선정 위원들의 호평과 함께 ‘올해의 경제경영서’로 뽑혔다.
전문가와 독자들이 가장 선호한 경제·경영 부문 저자는 《오리지널스》의 애덤 그랜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였다. “독창성에 대한 통념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배상근 부원장)는 평가를 받았다. 《오리지널스》는 선정 위원 22명 중 가장 많은 14명에게 추천을 받았고, 교보문고에선 올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인구학적 관점으로 한국의 미래를 현실적으로 그린 《정해진 미래》의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10권의 책 중 유일한 국내 저자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레고 왕국’의 부활 과정을 그린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 지속적인 변화 전략을 담은 《트리거》, 구글의 기획·실행 프로세스를 설명한 《스프린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CEO 저서’로는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슈독》, 리더십 부문에선 알렉스 퍼거슨의 《리딩》이 선정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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