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디지털기기] AI 스피커·IoT 가습기…연말연시 '스마트한 선물' 어때요?

입력 2016-12-27 16:07  

SKT '누구' 연말까지 40% 할인
삼성 '기어S3' KT '네오핏' 등 웨어러블 기기 한정 판매
아이들 위한 '키즈워치'도 인기



[ 이정호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가까운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올 한 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로 스마트기기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공지능(AI) 스피커 허브부터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제품까지 상품군도 다양하다.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톡톡 튀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더 똑똑해지는 AI 스피커

SK텔레콤이 지난 9월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는 선물 시즌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달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누구는 스피커형 AI 기기로 주인의 음성을 인식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전기기 제어 △음악추천 및 자동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를 안내해준다. 예를 들어 주인이 “신나는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하면 경쾌한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 재생해주고, 음악 정보를 물으면 가수와 제목 등을 답해준다. “내일 인천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누구는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업그레이드로 T맵 교통정보 안내, 위키백과 30만개 표제어에 대한 음성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한다. 누구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시즌 한정 선물 상자와 크리스마스 스티커를 무료로 증정한다.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 위메프, 롯데닷컴, T월드 다이렉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올해까지 기존 정가보다 40% 할인된 14만9000원에 판매한다.

IoT 연동 제품 잇달아 출시

다양한 기능을 갖춘 IoT 연동 제품도 인기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가습기 전문회사인 미로와 함께 음성제어가 가능한 IoT 가습기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IoT앳(@)홈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물부족알림, 가습단계조절이 가능하다.

가습단계조절은 안방이나 아이방 등 일반적인 환경, 거실 등 사용면적이 넓은 곳, 매우 건조한 환경 등 분무량 조절을 통해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다. 조명이 꺼지면 가습기가 꺼지거나, 문이 열리면 가습기가 켜지는 등 다양한 IoT 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370가지 색의 LED 조명 기능도 갖고 있어 실내 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가는 22만9000원이고, LG유플러스 IoT 샵에서 시중 최저가인 18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KT는 최근 의료용 기기업체 인바디 및 카스와 제휴해 IoT 체지방계와 체중계를 각각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KT의 ‘기가 IoT 헬스’ 앱과 연동해 측정 결과와 체성분 변화 그래프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체지방계는 24만원, 체중계는 3만4000원이다.

다양한 웨어러블 상품군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전용 웨어러블 기기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내놓은 스마트워치 기어S3는 한 달 동안 6만대 이상이 팔렸다.

삼성전자는 블랙 색상의 기어 제품 3종으로 구성된 ‘해피 뉴 기어 패키지’를 26일 선보였다. 해피 뉴 기어 패키지는 △기어 핏2(블랙 라지) △기어 아이콘X △기어 VR로 구성되며, 구매 고객 전원에게 뮤지컬 ‘아이다’ 예매권(1인 2장)도 증정한다. 해피 뉴 기어 패키지 가격은 39만9000원이며,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와 삼성와닷컴에서 100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KT는 지난달 피트니스 특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네오핏(NEOFIT)’을 선보였다. 네오핏은 근력 운동 시 운동의 종류, 횟수, 시간, 소모칼로리를 자동으로 측정해 앱에 기록해준다. 자동 측정이 가능한 운동 종류는 100여 가지로 스쿼트, 런지는 물론 바벨 데드리프트, 덤벨 숄더프레스, 랫 풀다운 등 맨손부터 머신까지 필수적인 운동 대부분을 지원한다. 130여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정가는 14만9000원이지만 연말까지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자녀 위치확인 가능한 ‘키즈워치’ 인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의 위치를 수시로 파악하고 연락할 수 있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를 눈여겨볼 만하다. KT는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라인키즈폰’을 올해 출시했다.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자녀 위치확인 및 원격관리가 가능한 어린이용 스마트 워치다. 아이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제공하며 3분간 이동 중인 아이의 경로 확인이 가능한 ‘실시간 위치확인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쿠키즈워치 준(JooN)3’을 내놓았다. 국내 키즈폰 최초로 방진방수 IP67 인증을 획득했고, 전자파 흡수율은 업계 최고 수준(0.69W/㎏)으로 낮췄다. 위치정보시스템(GPS) 모듈을 두 개 탑재했고 기지국,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을 이용한 위치확인 시스템도 개선했다.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는 음성 통화, 문자메시지, 위치 파악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에게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호출하는 SOS 기능, 공부 시간 집중을 돕는 스쿨 모드 기능도 갖췄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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