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대출규제로 분양 취소"
[ 문혜정 기자 ]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 지을 ‘동탄2 아이파크’(조감도) 아파트를 오는 30일부터 분양한다. 지난해 신안이 분양에 들어갔다가 실패한 부지에 짓는 아파트다.
A99블록은 6개동, 총 470가구(전용면적 84~96㎡) 규모다. A100블록은 9개동, 510가구(전용 84~96㎡)로 구성한다. 두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 및 계약일이 달라 복수 청약이 가능하다.
이곳은 작년 11월 말 신안이 ‘동탄2 인스빌 리베라 3·4차’ 브랜드를 달고 한 차례 분양한 자리다. 그러나 주택 공급과잉 우려와 대출 규제로 청약성적이 저조했다. 두 단지 모두 2순위에서도 청약을 마무리짓지 못했고 정당 계약 기간에 두 명만 계약했다. 신안은 올해 1월 화성시에 입주자 모집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취소된 사례는 2011년 송도국제도시 ‘웰카운티 5단지’ 이후 5년 만의 일이었다.
이번에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를 단 데다 동탄2신도시 선호도가 높아져 청약성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잔금대출 규제를 피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개통한 수서고속철도(SRT)와 국지도 23호선 장지IC(개통 예정), 경부고속도로 오산IC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해졌다. 내년 1월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시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A99블록이 12일, A100블록 13일이다. (031)373-5022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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