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과학기술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학·공학·진흥 3개 부문으로 나눠 포상한다. 진흥 부문에 선정된 이 교수에게는 미래부 장관상과 함께 포상금 1000만 원이 주어졌다.
70년 역사의 대한수학회 최초 여성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는 이 교수는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대외협력위원장, 집행위원을 겸임하며 성공적 대회 개최에 기여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ICM은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여하는 수학계 최고 권위 대회다.
학교 측은 “이 교수는 여성 과학기술인 권익 증진과 역량 향상에 앞장선 것을 비롯해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수학 및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여성과학기술단체 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연구재단 자연과학단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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