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진료' 의혹 규명 위해 김영재·김상만 자택 압수수색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29일 소환
[ 박한신 기자 ]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28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팀이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과 최씨의 ‘의료 농단’ 수사를 본격 시작한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최씨 단골 병원을 운영하는 김영재 원장은 최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통령 자문의가 아닌데도 박 대통령을 비선 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재 원장은 현 정부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문의 자격이 없는데도 서울대병원 외래진료 의사로 위촉됐고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도 동행했다.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도 연결돼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미용시술을 했다는 의혹이다. 김상만 전 원장은 차병원그룹 계열인 차움의원에서 일하던 시절 최씨 자매 이름으로 박 대통령 주사제를 처방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재직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를 29일 오전 10시 소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어 오후 2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김 사장은 특검팀이 공개 소환하는 첫 삼성그룹 관계자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총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는데 관여했다. 특검은 삼성 합병에 대한 찬성 대가 등 지원 배경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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