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예술품으로' 뉴욕 모마(MoMA)에 선보인 삼성 세리프TV

입력 2016-12-28 19:02  



(뉴욕=이심기 특파원) 뉴욕 맨해튼의 명소이자 미국 3대 미술관중 하나인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이 삼성전자 세리프(Serif) TV의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모마는 최근 새롭게 단장한 디자인 스토어를 개장하면서 세리프 TV를 전자제품 진열대 한가운데 배치하면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지난 7월 론칭행사가 열렸지만 그동안 디자인스토어가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제품의 진열과 판매가 지연됐지만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매장에 설치됐다.

모마 스토어는 전문 큐레이터가 직접 우수한 디자인 제품을 골라 입점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마 스토어에서 TV가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세리프TV 진열대에는 ‘MoMA 독점판매’라는 문구와 함께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저 로낭 & 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별도 안내판까지 설치됐다. 세리프TV의 가격은 1499달러로 이 곳에서 팔리는 제품중 최고가다. 모마 디자인 스토어에 진열된 세리프TV는 화이트 프레임에 다크 블루의 화면을 대비시킨 세련된 색감을 선보이고 있다.

부훌렉은 화면 테두리(베젤)를 두텁게 살리면서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가구같은 TV를 만들어냈다. 가전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올 4월 밀라노 가구 전시회에 출품되기도 했다.

셰리프 TV는 당초 유럽지역에만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9월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 출품된 셰리프TV의 디자인에 반한 모마의 큐레이터 엠마뉴엘 플랫이 “모마 스토어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삼성에 요청해 전격적으로 미국 출시가 결정됐다.

미국에서 세리프 TV는 모마스토어와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베스트바이 등 일반 전자제품 양판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명품 디자인’으로 특별한 브랜드 가치를 갖는 제품으로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엠마뉴엘 플랫도 세리프 TV에 대해 “‘모마’가 추구하는 우수한 제품의 표본”이라며 “개념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극찬했다. 삼성 세리프 TV는 올해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영국 월간지 ‘월페이퍼(Wallpaper) 어워드 최고 가정적 디자인상(Best Domestic Design)’ 을 수상했다. (끝)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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